중독 완치 프로그램, 마야병원 중독전문치료센터
중독의 완치! 가능한가?
마야병원 중독 전문치료 센터는 1998년 우리나라 민간 병원으로는 최초로 알코올 중독 전문 병동을 선구적으로 개설하였습니다.
그 이후 20년 가까운 장구한 시간 동안 임상 진료와 연구, 각종 학술 행사와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경험과 자료, 그리고 노하우를 축적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구성한 독창적인 중독 완치 프로그램을 마련한 마야병원 중독 전문치료센터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건강 문제의 하나인 4대 중독 (알코올, 도박, 약물, 인터넷 중독) 에 대해 완치가 가능하다고 감히 선언합니다.
여기서 완치란 더 이상 심각하게 조절 불가능한 상태로 재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단주(단도박 등)를 유지하면서 신체와 정신사회적, 영적 안녕과 건강이 병전 수준을 오히려 능가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중독의 완치! 어떻게 가능한가?
중독의 완치와 회복으로 가는 길은 예상 외로 그렇게 복잡한 미로는 아닙니다. 중독의 완치를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의 조건이 필요하며 이 세 가지 조건이 만족되면 어떠한 난치성 중독이든, 얼마나 오래 병을 앓아왔든, 그분의 환경이 얼마나 열악하든 무관하게 근본적으로 완치될 수 있습니다.
01
단주 (단도박 등) 결심
중독 완치의 첫 번째 관문은 단주(단도박 등) 결심입니다. 중독 환자에게는 이것이 가장 어려운 요구로 보입니다.
그만큼 자신에게는 중독의 대상인 술이나 도박, 약물, 혹은 게임 등이 생명만큼 중요하고 애인만큼 친밀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많은 분들이 술이나 도박을 적당하게 조절하려고 하는 조절망상을 무덤에까지 가지고 갑니다.
또 다른 많은 분들은 혼자서 몇 번 시도해 보다가 좌절하고는 중독자는 술을 끊을 수 없다고 믿어버리고 술 없는 삶을 포기합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가 단주를 결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중독이라고 하는 뇌의 질병에 걸렸다고 하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중독은 알코올이나 약물과 같은 어떤 물질의 섭취나 도박이나 게임과 같은 어떤 행위에 대한 조절 기능을 점차 상실하게 되는 질병이고,
잃어버린 조절 기능은 비가역적이며, 중독 행위를 반복하는 동안 점점 진행하는 만성적인 뇌의 질병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단주를 결심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중독이라는 뇌와 ‘영혼’의 질병에 대한 기본 교육과 자신의 과거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통해 가능하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실제로 장기간 단주 생활을 모범적으로 잘 하고 있는 회복 환자들의 모델과 모범적인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이것이 왜 중독 치료에서 회복 공동체가 중요한가 하는 이유입니다.
02
지속적인 단주(단도박 등)와 회복을 위한 학습과 훈련
일시적인 단주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단주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신체의 힘이 근육에서 나오듯이 마음의 근육을 단련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술을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거부하다가 몇 번 재발하고 나면
술은 끊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해버립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실제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기 때문에 술을 끊는 일도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마음을 먹는 것만으로 할 수 없는 일들 또한 많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중독으로 인해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불만족,
그리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처리할 수 있기 위해서는 마음의 근육이 필요합니다.
단주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은 술을 먹도록 만드는 힘에 저항하는 마음의 근육에서 나옵니다.
술을 먹도록 만드는 힘은 음주충동인데 이 음주 충동을 일으키는 요인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점이 중독 치료가 어려운 한 가지 이유가 됩니다.
음주충동을 일으키는 요인은 가까이는 위험한 사람이나 장소와 같은 다양한 위험요인에 자신을 무심코 노출시키는 것에서부터
스트레스, 부정적인 감정, 건강하지 않는 일상생활과 대인관계, 멀리는 환자의 성격적인 취약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 발달하는 것을 변화와 성장이라고 하며
이것은 지속적인 학습과 훈련을 통해 점진적으로 형성됩니다.
<변화와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트리오>
변화와 성장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은 전통적으로 12단계 촉진 프로그램과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이 있으며
마야병원에서는 자체 개발한 심신자각(마인드풀니스) 치료 프로그램과 함께 프로그램 트리오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심신자각 프로그램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아가는 추세입니다만 국내에서는 마야병원에서 선구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학습하고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것을 통해
음주충동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 발달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것은 구체적으로 일상생활의 변화와 대인관계의 변화, 그리고 내면적인 변화로 나타납니다.
03
변화와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의 수용과 회복 공동체의 참여
중독 완치 프로그램은 세 가지의 진실을 깨달아가는 것입니다.
첫째는, 술을 적당히 마실 수 없다고 하는 진실입니다. 따라서 단주를 결심해야 합니다.
둘째는, 단주할 수 있는 힘이 없다고 하는 진실입니다. 따라서 단주 프로그램을 통해 단주 근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셋째는,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하는 진실입니다. 그것은 치료를 수용하고 회복공동체에 참여하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치료를 거부하는 것은 중독의 증상입니다. 중독의 치료가 까다로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병의 증상이 환자의 마음을 움직여서 치료를 거부하도록 조종하는 것이지요.
중독은 부정과 합리화 그리고 투사라고 하는 마음의 방어기제를 통해 중독으로 인한 고통스러운 결과를 보지 못하게 하고
삶에서 도피하고, 스스로를 고립, 폐쇄시키는 것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게 만듭니다.
많은 경우에 중독으로 인한 삶의 극심한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지속적으로 손을 내미는 치료자와 전문가,
그리고 회복자와 가족의 관심과 애정이 작용함으로써 환자는 비로소 도움의 손길을 붙잡습니다.
아기가 혼자서 자랄 수 없고 양육자와 좋은 환경을 필요로 하듯이 중독의 회복을 위한 변화와 성장 또한 치료자 및
먼저 회복하고 있는 회복자라고 하는 양육자와 이들과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는 회복공동체를 필요로 합니다.
중독 치료의 역사는 회복 공동체를 통해 근본적이고 강렬한 변화와 성장이 촉진된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회복 집단에서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통해 나의 문제점과 강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받고 싶은 모델(먼저 회복하고 있는 환자들)을 발견할 수 있고 모델이 된 성장한 멤버는 스스로가 모델이 되는 것을 통해 자존감을 고양시키고
더욱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야병원과 마더스 병원은 자체적으로 TA 회복 공동체를 조직하여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TA는 Today Awakening의 약자이며 ‘깨어있는 오늘 하루’를 의미합니다. ‘깨어있는 오늘 하루 회복 공동체’입니다.
TA 회복 공동체는 입원 단계에서부터 참여하며 지속적인 회복과 성장을 위해 퇴원 이후 집중 관리를 위해 2년간의 참가를 권고하며, 이후에는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또한 TA 회복 공동체는 대구의 동구 및 서구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 울산의 남구 및 중구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프로그램과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회원의 회복과 성장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체 철학
나는 마침내 자신으로부터 더 이상 도피할 수 없어
이곳에 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과 가슴을 통해
나 자신을 직면할 때까지 나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내 비밀을 그들과 깊이 나눌 때까지
나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드러내 보이기를 두려워하면
나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결코 알 수 없을 것이고
혼자 고독하게 남겨질 것입니다.
우리의 공동체가 아니라면 어디서 이와 같은 거울을
찾아볼 수 있겠습니까?
이곳에서 마침내 나는
꿈으로 치장된 거인도 아니고
두려움에 위축된 소인도 아닌,
목적을 공유하는 전체의 일부인 한 사람으로서
자신을 선명하게 드러내 보일 수 있습니다.
이곳 공동체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수 있기에
나는 더 이상 죽음처럼 혼자가 아니며
자신과 타인에 대해 살아 생동하고 있습니다.
* 출처 : 미국 데이탑 치료공동체 철학